(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현대중공업 새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강성과 중도 성향의 두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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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전체 조합원 1만2천887명(투표자 1만1천98명·투표율 86.12%)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에서 강성 노선인 '분과동지연대회의'의 기호 1번 박근태 후보가 5천441표(49.03%)를 얻어 1위를 기록했으나, 약 1%포인트가 모자라는 득표율로 과반을 달성하지 못했다.
중도 노선인 '민주현장연대'의 기호 2번 황재윤 후보가 2천922표(26.33%)로 2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강성으로 분류되는 '우리함께 변화와 혁신'의 기호 3번 오영성 후보는 1천613표(14.53%), 실리 성향 '현장연합동지회'의 기호 4번 김해용 후보는 1천10표(9.1%)를 각각 얻었다.
이날 열린 1차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노조는 오는 31일 1위 박근태, 2위 황재윤 등 두 후보만 출마하는 결선투표에서 새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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