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에 대한 맞제재로 취한 서방 주요국 식료품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대서방 식료품 금수 제품 목록을 확대하는 총리령에 서명했다.
기존 금수 제품 목록에 돼지고기, 육류 가공품, 돼지 및 가금류 지방, 동물 기름 등이 추가됐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8월 초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EU 회원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등의 농수산물 및 식료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보복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육류, 소시지, 생선, 해산물, 야채, 과일, 유제품 등이 수입금지 품목에 들어갔다.
이후 2015년 8월부터는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이, 올해 1월부턴 우크라이나가 제재 국가 목록에 추가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대서방 식료품 금수 제재를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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