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수익률이 양호한 정보기술(IT) 중심의 차익 시현과 건설, 화장품, 조선 등 낙폭 과대주 중심의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연간 수익률 확정에 대한 욕구와 낙폭 과대주 매매가 공존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관 포트폴리오의 변화나 업종별 비중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기존 포트폴리오 내 소극적 변화로 보인다.
상승 추세 자체는 유효하나 글로벌 증시도 차익 시현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인덱스보다는 종목별 순환매 양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에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달 1∼20일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6.9% 증가, 한국 수출의 모멘텀은 지속할 전망이다.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는 59.0으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달 ISM 제조업지수가 60.8을 기록하며 200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과열권에서의 조정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에는 5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수 비중은 현재 60%로 양호하지만 삼성전자 제외 시 영업이익은 0.5% 하락했다.
아직 발표된 기업이 많지 않으나 다수 업종의 증익이 추정된다. IT를 비롯한 에너지, 증권, 운송, 화학, 은행 등 경기민감 업종이 작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5조4천억원, 2분기 45조2천억원, 3분기 48조5천억원, 4분기 47조1천억원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S-Oil, 롯데케미칼(30일), 삼성전자,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현대중공업[009540](31일), KT[030200](1일), SK이노베이션[096770](2일), 한국전력[015760](3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경기 개선과 한국의 수출 호조는 코스피 상승 요인이고 실적 추정치 소폭 하락과 차익 시현 욕구, 단기 과열권인 심리 지표 등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주 코스피 등락 폭은 2,470∼2,530을 제시한다.
이번 주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각)는 다음과 같다.
▲ 30일(월) = 미국 9월 개인소득
▲ 31일(화) =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 연설/한국 11월 BSI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 1일(수) = 미국 FOMC 회의/한국 10월 수출/미국 20월 ISM제조업지수
▲ 2일(목) =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 3일(금) = 미국 9월 내구재주문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lawrence.kim@nhqv.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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