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부 설문조사…독도 관심 3년새 66.9→59.3%로 하락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독도에 관한 일본인의 관심이 전보다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일본 내각부가 지난 7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790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도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59.3%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조사 당시 66.9%에 비해 7.6%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30.7%에서 37.2%로 6.5% 포인트 늘었다.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들을 상대로 관심 사항을 조사한 결과 '일본의 영유권이 정당하다'가 73.5%(이하 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역사적 경위'(51.7%)와 '한일관계에 주는 영향'(40.9%)이 뒤를 이었다.
'관심이 없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생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아서'(64.7%)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독도에 관해 알거나 생각할 기회가 없어서'(31.4%), '내용이 어려워서'(19.7%) 등으로 나타났다.
'독도라는 섬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93.8%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3년 전 95.1%에 비해 1.3%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모른다'는 답변은 이 기간 4.1%에서 4.8%로 0.7% 포인트 늘었다.
'알고 있다'는 답변자를 상대로 알게 된 경위를 복수 응답하게 한 결과 'TV·라디오'라는 답변이 94.8%로 가장 많았다.
신문이 58.0%, 잡지·서적이 14.0%로 언론의 허위·억지 보도를 통해 일본인들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허황한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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