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해외작가전 닷새 앞두고 무산 통보 국제 망신

입력 2017-10-28 10:01  

미디어아트 해외작가전 닷새 앞두고 무산 통보 국제 망신

아시아문화전당 'ACT 페스티벌' 국내 작가만 참여 반쪽 전락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례행사인 'ACT(Arts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준비 부족으로 해외 초청 작가전이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개막 닷새를 앞두고서야 해외작가들에게 전시 무산을 통보해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미디어아트 축제인 ACT 페스티벌을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센터 입주 작가들이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미디어아트 창작물과 해외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시아문화전당의 핵심 콘텐츠와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연례행사 중 하나다.






그러나 개막 닷새를 앞두고 해외 초청 작가전이 무산됐다.

해당 전시를 총괄하는 협력 큐레이터와 작품 설치를 담당하는 업체 선정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일이다.

개막 1주일 전까지도 작품 설치를 위한 장비를 들여놓지 못하는 등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최근 실무를 담당해온 비정규직 직원들을 대거 계약 해지한 것도 준비 부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시를 총괄한 일본인 큐레이터는 시간 부족으로 초청 작가 10명의 작품을 올리기가 불가능하다며 자국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문화전당은 해외 초청 작가들에게 개막 닷새를 앞두고서야 전시가 무산된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전시는 해외작가들이 빠진 채 창제작센터 작가들의 작품만으로 채워졌다.

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 "해외 초청 작가 전을 담당할 감독과 업무 분장 등을 두고 협의하는 과정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며 "결국 작가들의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내년에 전시를 열기로 감독과 합의하고 작가들에게도 통보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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