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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다코타주 마이노트 공군기지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은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에 맞서 북한에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는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계속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심을 갖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킨 뒤 "적들은 미국의 군사력을 의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이 방문한 마이노트 공군기지는 미군의 핵무기 3각 체계(nuclear triad) 가운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제외한 전략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두 가지 전략 핵무기를 보유한 미군의 핵심기지로 평가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포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파괴무기·비확산 담당 선임 국장은 군사적 대응에 앞서 북한이 전략적 계산을 바꾸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협상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 달성"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그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플라우쉐어재단 주최로 개최된 토론회에서 북한 정권이 핵을 고집하는 전략적 선택을 바꾸길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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