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백동산·인제군 대암산 용늪·창녕군 우포늪,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제주시 동백동산, 인제군 대암산 용늪, 창녕군 우포늪, 순천만 갯벌 등 국내 습지 4곳에 대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절차가 시작된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31일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이들 4곳에 대한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을 신청한다고 30일 밝혔다.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정하는 람사르 습지도시는 습지 인근에 있고,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활동하는 곳이다. 람사르협약은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우리나라는 1997년에 101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해 현재 22개소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지방자치단체 공모로 시범지역 8곳(내륙습지 5곳·연안 습지 3곳)을 선정하고, 시범사업,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이들 지역이 협약 인증기준에 부합하도록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최종 후보지 4곳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으면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람사르' 브랜드를 6년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기준을 유지하도록 습지보전이용시설과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관한 국가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4곳의 습지는 올해 말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의 검토를 거쳐 내년 5월 제54차 상임위원회에 보고된다. 이후 10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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