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단체 서울역·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집회'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 29일 시작된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8일 광화문과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기존 촛불집회를 주최했던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촛불항쟁 1주년대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20여회에 달하는 촛불집회 기록 영상을 상영하고 시민 자유발언을 들은 뒤 '적폐 청산' 과제를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전인권밴드와 이상은,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노래 공연도 준비됐다. 촛불집회 때 매번 진행했던 소등 퍼포먼스와 촛불파도가 오랜만에 선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당초 집회 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논란 끝에 이를 취소했다.
그러나 다른 촛불집회 참가단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 등을 기치로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청와대 행진을 벌인다.
'쥐를 잡자 특공대'와 공수처설치촉구공동행동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은 이날 오후 일찍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캠페인과 사전 집회 등을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주장했다.
오후 3시에는 민주노총 주최로 비정규직 철폐와 노조 할 권리 쟁취를 기치로 한 '촛불 1년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전국 노동자대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청년단체의 '촛불은 계속된다-청년의 삶을 바꾸는 청년행동' 행사가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각각 열린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보신각 앞에서, 국정원감시네트워크는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집회·기자회견을 연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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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도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파티 2017'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자유한국당 방향으로 행진할 방침이다.
경찰은 광화문 인근에 23개 중대, 여의도에 6개 중대의 경찰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질서를 유지할 계획이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 친박 단체들은 서울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각각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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