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 마침내 한국 온다…'G-100' 축제 본격 스타트

입력 2017-10-29 07:04  

평창올림픽 성화 마침내 한국 온다…'G-100' 축제 본격 스타트

평창조직위, 10월 31일 아테네서 성화 인수…11월 1일 인천 도착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2천18㎞ 봉송 레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잔치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밝힐 성화가 마침내 11월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올림픽 개막을 딱 100일 앞두고 성화가 도착함에 따라 'G(Game)-100' 축제도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를 인수하러 29일 오전 전세기 편으로 그리스 아테네로 떠났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조 대한체육회 부회장,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27) 등으로 이뤄진 성화 인수단은 30일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성화 국내 봉송 계획을 전 세계에 발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카운트다운을 본격적으로 알린다.

이어 31일 오후 5시(현지시간 31일 오전 11시)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전달받는다.

지난 24일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화려한 불꽃을 피운 뒤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 우리나라의 축구 영웅 박지성(36) 등 505명의 봉송 주자를 거쳐 그리스 내 2천129㎞를 전국 일주한 지 8일 만이다.

대리석으로 이뤄진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1896년 제1회 하계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역사적인 유적이다.

인수단은 성화 인수 후 곧바로 전세기로 인천으로 향해 11월 1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성대한 성화 도착 행사를 연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내년 1월 개장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의 첫 손님이라는 상징성도 띤다.






우리나라에 도착한 성화는 이날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쉼 없이 '성화 로드'를 달린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의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 부산을 거쳐 전국 17개 시·도 136개 지역을 경유하는 성화는 주자 7천500명과 함께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총 2천18㎞ 구간을 달린다.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물론 문화·환경·평화·경제·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 테마를 모두 담아 만방에 선보일 성화 봉송 레이스는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2018년 2월 9일 평창 도착과 함께 마무리된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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