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전 구단 상대 트리플더블…OKC, 시카고 완파(종합)

입력 2017-10-29 13:58  

웨스트브룩, 전 구단 상대 트리플더블…OKC, 시카고 완파(종합)

'커즌스 트리플더블' 뉴올리언스, 클리블랜드 22점 차 제압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인 '트리플더블의 사나이' 러셀 웨스트브룩(29·오클라호마시티)이 또 하나의 트리플더블 관련 대기록을 남겼다.

웨스트브룩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17-2018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1-69 대승에 앞장섰다.

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웨스트브룩은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외한 29개 NBA 팀 모두를 상대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81경기 중 절반이 넘는 42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세운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41회)을 경신한 바 있다.

또 지난 시즌 정규리그 평균 31.6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경기당 트리플더블'까지 해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에 앞서 시카고로 이동하면서 이용한 델타항공 전세기가 찌그러지는 사고로 '액땜'을 한 뒤 대승을 거뒀다.

카멜로 앤서니가 21점, 폴 조지가 20점을 올려 웨스트브룩과 함께 승리를 견인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해당 항공기의 앞부분은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 둥글게 팬 자국이 크게 나타나 있다.

AP통신은 "델타항공에 따르면 항공기가 착륙할 때 새와 충돌하면서 손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디마커스 커즌스의 트리플더블 맹활약 속에 안방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3-101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 경기에서 41점 23리바운드를 폭발해 '친정팀'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었던 커즌스는 이날 29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30점 14리바운드 3블록슛을 보태 동반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가 26점 11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가 18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뉴올리언스의 '트윈 타워' 커즌스-데이비스의 위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반을 65-52로 앞선 뉴올리언스는 후반 들어 클리블랜드의 대반격에 고전했으나 3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79-75에서 커즌스의 점프슛과 즈루 할리데이의 3점 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뉴올리언스는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디트로이트는 개막 이후 4경기 무패를 달리던 LA 클리퍼스를 95-87로 따돌려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 29일 전적

뉴올리언스 123-101 클리블랜드

멤피스 103-89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101-69 시카고

보스턴 96-90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112-110 댈러스

유타 96-81 LA 레이커스

포틀랜드 114-107 피닉스

디트로이트 95-87 LA 클리퍼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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