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주야?'…전북과 제주의 인연? 악연?

입력 2017-10-29 18:54  

'또 제주야?'…전북과 제주의 인연? 악연?

최근 3번 연속 제주 상대로 우승 확정

올시즌 제주에 약했지만, 최강희 감독 200승도 제주전



(전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또다시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제주를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두 경기가 남아있지만, 제주전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것이다.

전북의 K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전북은 공교롭게도 최근 세 번의 우승을 모두 제주와의 경기에서 확정했다.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전북이 처음 정상에 오른 2014년 당시 11월 8일 제주와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K리그 2연패를 했던 2015년 역시에서 우승 확정 상대는 제주였고 장소와 날짜까지 똑같았다.

전북은 2015년 11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며 2연패를 차지했다.

그리고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한 이번 시즌에도 제주를 '희생양'으로 삼고 정상에 올랐다.

전북이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22경기 연속경기 무패 기록을 세울 때도 제주를 '제물' 삼았다.

종전까지는 전남과 부산이 보유한 21경기 연속 무패가 K리그 클래식 기록이었다.

전북은 2014년 9월 6일부터 시작해 22경기째가 되는 2015년 4월 18일 제주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전북은 지난해 이 기록을 넘어 33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다.

최강희 감독의 K리그 통산 200승 기록 상대도 제주였다.

최 감독은 지난 8일 K리그 최단기간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 감독은 199승 이후 아홉수에 걸려 있었으나, 제주를 상대로 기록을 완성했다.

그러나 제주와 경기에서 아픈 기억도 있다.

전북은 지난해 34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다가 제주에 2-3 패배로 일격을 당했다.

또 이번 시즌 전북은 제주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첫 맞대결에서는 0-4로 대패했다. 지난 7월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도 1-2로 다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3연패였다.

그러나 지난 8일 제주와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한 전북은 이날 제주를 다시 물리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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