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군 관문인 당암리에 새로운 개념의 공익형 휴게소가 들어선다.
태안군은 올해 말 사업 관련 각종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민선 6기 태안군의 주요 전략사업 중 하나인 '도로역'(너나들이 센터)을 착공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로역은 태안 관문 중 한 곳인 남면 당암리(국도 77호선) 일대 2만9천911㎡에 들어선다.
농산물 직판장, 수산식품 거점단지, 만남의 광장, 공원, 식당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며 관광객들은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농·수산물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75억원으로, 군은 2015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휴게소와 함께 대규모 농수산물 직판장이 들어서고 각종 공연이 가능한 이벤트 광장과 공원 등이 조성되면 단순히 쉬어 가는 휴게소에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익형 휴게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등 3개 분야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총 96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그동안 한상기 군수가 일본 미치노에키와 경기도 이천시를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콘텐츠를 구상하는 등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휴게소를 건립하고자 부서별 협업 하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군은 도로역 사업구역지정 고시와 사업대상지 내 토지매입을 완료했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 승인을 연내 모두 마무리 짓고 내년 말 시설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도로역을 조성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태안 도로역이 서해안시대를 대표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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