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민의당, '공화' 가치 담고 중도개혁의 길 나아가야"

입력 2017-10-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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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국민의당, '공화' 가치 담고 중도개혁의 길 나아가야"

"먼 목표 아닌 내 발 보고 뛰면 어느새 목표 도달…그것이 개혁"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9일 "공화라는 가치를 소중히 마음에 담고 중도개혁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국민의당의 방향이라는 생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 발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태일 당 혁신위원장이 지속해서 제기하는 '공화주의 가치'에 공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여당은 민주, 제1야당은 자유라는 가치를 내세우는데 양쪽 다 소중한 가치지만 공화가 빠지면 안 된다"며 "공화는 함께 잘 살자는 것으로, 사실 밥을 먹는 것처럼 살아가는 가치"라며 '공화(共和)'의 한자가 갖는 뜻풀이를 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또 "사회적인 약자도 우리가 포용하고 함께 살아가자는 것으로, 지금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 가치"라며 "공화의 정신이 빠지면 민주(의 경우)는 승자독식으로 잘못 갈 수 있고, 자유도 공화가 빠지면 그냥 힘 있는 사람의 세계가 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중도개혁'에 대해 "좌우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한 최선을 방법을 찾고 실행에 옮기는 문제 해결 중심의 사고"라고 소개하며 "그 중심에는 '공화' 정신이 반드시 있어야 사회가 지속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당 청년국 신설 후 처음 열린 이날 청년위원회 발대식에는 150여 명의 청년 당원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역위원장들이 자칫 자기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는 유능한 청년들을 막고 동원수단으로 일할 수 있는 청년만 받아온 것이 정당들의 구조적인 문제점"이라며 "이를 고치기 위해 청년위원회를 훨씬 더 강화해 이들이 주축이 되게 하는 것이 정당 혁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안 대표는 또 이날 오전 중랑천변 6km를 달리는 등 일주일 가운데 사흘을 하루에 30분가량 뛰고 있다고 소개한 뒤 개혁의 방법을 자신이 터득한 달리기 요령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멀리 있는 목표를 보고 뛰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다"면서 "하나의 요령이 있다면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닌 자기 발을 보는 것으로, 자기 발걸음을 보면서 뛰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한다. 견디기 쉽고 뛰기 쉬운데 개혁도 그런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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