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나 45점'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에 대역전승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타이스 덜 호스트와 박철우의 공격력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한테 세트 스코어 0-2로 뒤지다가 3-2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방문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17 25-21)으로 완승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승점 6(2승 2패)이 되며 OK저축은행,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이상 승점 6)을 제치고 6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4개 팀이 승점 6(2승 2패)이지만, 삼성화재는 세트 득실률에서 다른 팀들을 앞섰다.
한국전력은 승점을 쌓는 데 실패했지만, 승점 7(2승 2패)로 2위를 유지했다.
타이스는 1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철우는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규민, 박상하는 각각 블로킹 6개, 4개로 한국전력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13개)의 두 배에 가까운 25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삼성화재는 1, 2세트에서 한국전력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3세트에서도 14-6으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따내는 듯 싶었지만, 이후 집중력이 살아난 한국전력이 전광인의 스파이크 서브와 퀵오픈, 공재학의 오픈 공격 등을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면서 1점 차(21-20)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 박성률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고 공재학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매치 포인트(24-21)에서 박성률의 퀵오픈을 류윤식이 블로킹해 경기를 끝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7-29 20-25 25-19 25-19 15-9)로 제압했다.
승점 2를 추가한 KGC인삼공사는 승점 7(2승 2패)로 한 경기 덜 치른 IBK기업은행(승점 5)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한국도로공사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 1을 얻어 승점 3(3패)이 되면서 GS칼텍스(승점 2)를 꼴찌인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알레나 버그스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5를 기록하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24-21)를 맞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의 오픈 공격, 배유나와 최은지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24-24를 만들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바나의 블로킹으로 결국 25-24로 역전했고, 28-27에서 배유나까지 한수지의 시간차 공격을 막아내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까지 내줘 세트 스코어 0-2로 밀렸지만 3, 4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는 7-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매치 포인트(14-9)에서는 이날 경기의 주인공 알레나가 백어택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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