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통산 9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페더러는 29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총상금 183만7천425 유로)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9위·아르헨티나)에게 2-1(6-7<5-7>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서 2006년을 시작으로 2007, 2008, 2010, 2011, 2014, 2015년에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자신의 고향인 바젤 대회에서만 통산 여덟 차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39만5천850 유로(약 5억2천만원)다.
페더러는 이날 우승으로 ATP 투어 단식에서 통산 95번째 우승을 차지, 최다 우승 기록 통산 2위에 올랐다.
올해에만 7번 우승한 페더러는 최다 우승 공동 2위였던 이반 렌들(미국)을 3위로 밀어내고 109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인 지미 코너스(미국)의 뒤를 쫓게 됐다.
어릴 때 이 대회에서 볼 보이를 한 경력이 있는 페더러는 2012년과 2013년 이 대회 결승에서 델 포트로에게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둘의 상대 전적은 18승 6패로 페더러가 더 많이 이겼다.
페더러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427만3천775 유로)에는 기권했다.
그는 11월 12일 영국 런던에서 막을 올리는 ATP 파이널스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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