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점포가 부산 시내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30일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형 유통업체가 부산지역 교통유발부담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건물별로 보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10억9천99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10억4천62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교통유발부담금 상위 10위 안에 롯데그룹 계열사 건물이 6개나 차지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에 있는 건물 중 바닥면적 1천㎡ 이상인 건물에 부과하고 있다.
올해 부산시의 교통유발부담금은 총 296억7천300여만원으로 5년만에 121억원이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64억7천737만원)와 부산진구(45억4천728만원), 중구(20억6천359만원), 동래구(19억329만원) 등 도심지역의 교통유발부담금이 많았다.
도심에 대형 점포가 몰려 있다는 의미다.
최 의원은 "교통혼잡이 심한 곳에 초고층 건물 등 혼잡을 유발하는 건물이 느는 추세"라며 교통혼잡 개선과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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