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30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립공원 덕유산 정상 일대에 올가을 들어 첫 상고대가 맺혔다.

아직 붉게 물든 단풍이 겨울 채비를 하기도 전에 새하얀 상고대가 내려 성큼 겨울이 다가옴을 알리고 있다.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수은주가 영하 7∼8도로 떨어지면서 정상부근 일대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맺혔다.
덕유산의 상고대는 매년 10월 말께 관측되고 있다.
상고대는 밤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승화되어 차가워진 물체에 붙는 것으로 나무서리라고도 하며 서리보다 많은 양이 지표면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생긴다.

덕유산 향적봉대피소 박봉진(60) 구조대장은 "이날 새벽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덕유산 일대에 상고대가 맺혔다"고 말했다.
(글 = 이윤승 기자, 사진 =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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