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코스닥도 1년여만에 690선 넘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30일 개장과 함께 2,510선을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7포인트(0.39%) 오른 2,506.40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96.63)를 찍은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7.24포인트(0.69%) 상승한 2,513.87로 개장, 출발과 동시에 단숨에 2,51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3일의 장중 최고치 기록(2,500.33)을 13포인트 이상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수는 신기록을 낸 이후 소폭 하락한 뒤 2,500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호실적 등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점, 국제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했고 S&P500(0.81%)과 나스닥(2.20%)은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개선, 세제개편안 기대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 영향을 줬다"며 "여기에 국제유가의 지속적 상승세와 애플의 아이폰X 판매 기대감 등에 힘입어 2,5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1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58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84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2위 삼성전자[005930](2.11%)와 SK하이닉스[000660](2.30%)가 나란히 2%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9%), 한국전력[015760](0.77%)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2.74%), 삼성생명[032830](-1.52%), LG화학[051910](-1.11%), POSCO[005490](-0.88%)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반도체 대형주 상승에 힘입어 전기·전자가 1.88% 상승하고 있고 은행(0.82%), 제조(0.74%), 전기가스(0.51%) 등도 오름세를 탔다.
건설(-1.81%), 보험(-1.33%), 운송장비(-1.09%), 철강·금속(-0.93%), 증권(-0.46%)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78포인트(0.22%) 오른 691.75를 나타냈다.
지수가 690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1년여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포인트(0.40%) 오른 692.76으로 출발해 690선을 지키고 있다.
파라다이스[034230](2.03%), CJ E&M(1.43%), 휴젤[145020](1.03%), 펄어비스[263750](1.01%) 등이 오르고 있고 바이로메드[084990](-2.4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7%), 셀트리온[068270](-1.71%)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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