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코스닥, 690선 넘어 작년 8월말 이후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30일 개장과 함께 2,510선을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4포인트(0.36%) 오른 2,506.67을 가리켰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96.63)를 찍은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7.24포인트(0.69%) 상승한 2,513.87로 개장, 출발과 동시에 단숨에 2,51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3일의 장중 최고치 기록(2,500.33)을 13포인트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신기록을 낸 지수는 이후 소폭 하락한 뒤 2,500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호실적 등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점, 국제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했고 S&P500(0.81%)과 나스닥(2.20%)은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개선, 세제개편안 기대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 영향을 줬다"며 "여기에 국제유가의 지속적 상승세와 애플의 아이폰 X 판매 기대감 등에 힘입어 2,5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59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도 53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만 2천7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1·2위 삼성전자[005930](2.07%)와 SK하이닉스[000660](2.95가 나란히 2%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전력[015760](0.77%), KB금융[105560](0.51%), 삼성물산[028260](0.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2.74%), 삼성생명[032830](-1.89%), 현대차[005380](-1.25%), LG화학[051910](-1.23%), SK텔레콤[017670](-0.96%), POSCO[005490](-0.88%)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반도체 대형주 상승에 힘입어 전기·전자가 2.09% 상승하고 있고 제조(0.72%), 전기가스(0.50%), 비금속광물(0.21%)도 오름세를 탔다.
보험(-2.03%), 건설(-1.66%), 철강·금속(-0.99%), 운송장비(-0.94%), 화학(-0.69%), 기계(-0.45%), 통신(-0.6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71포인트(0.25%) 오른 691.6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포인트(0.40%) 오른 692.76으로 출발해 690선을 지키고 있다.
장중 한때는 693.12포인트까지 올라 작년 8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라다이스[034230](3.55%), 휴젤[145020](2.80%), 메디톡스[086900](1.57%), 포스코켐텍[003670](1.55%) 등이 1% 넘게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62%), 셀트리온[068270](-2.74%), 로엔[016170](-0.56%), SK머티리얼즈(-0.52%)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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