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7~8월 日단속으로 뜸하다 北불법조업 다시 기승"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한일 양국이 공동관리하는 동해 중간수역에 있는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 어선에 의한 불법 조업이 다시 활개 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이곳에서 북한 어선에 의한 불법 조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7~8월 일본 해상보안청이 단속에 나서 북한 어선 820척을 어장 밖으로 몰아내면서 한동안 불법 어업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 어선의 불법 조업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일본 해상보안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종전에는 주로 길이 5~10m의 낡은 목선이 이곳에서 불법조업을 했으나 지난달 하순부터 길이 40m의 강선(鋼船·강철로 만든 선박)도 자주 나타났다.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10척 이상의 강선이 불법으로 조업하는 날도 있었다"고 요미우리에 설명했다.
대화퇴어장 주변은 겨울철이 다가오면 거친 날씨로 조업이 어려운 날이 많지만, 오징어와 게가 많이 나온다.
해상보안청측은 "북한 어부들이 크고 튼튼한 선박을 투입해 오징어와 게 등을 대량으로 잡아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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