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美 초청으로 회의…주한·주일미군사령관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미일 3국 합참의장과 주한미군, 주일미군 사령관이 지난 29일 하와이에 모여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정경두 대한한국 합참의장과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일본 통합막료장을 초청해 29일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3국 합참의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제리 마르티네즈 주일미군 사령관도 참석했다.
합참은 "3국 합참의장은 최근 일본 홋카이도 열도 상에 2차례 발사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핵실험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며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심각한 위반 행위임을 재확인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국이 최대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국 합참의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간 정보공유와 대비태세 등 안보 분야의 협력에 있어서 3국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합참은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대한민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북한의 재래식 및 핵·미사일 방어를 포함해 미국의 모든 군사 역량을 제공해 확장억제 제공을 보장한다는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합참의장은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무책임한 도발 행위를 멈추고 파괴적이고 무모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합참은 "(3국 합참의장은)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고조시키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3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3국 안보 문제에 대해 한층 더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2014년 7월 이후 한미일 3국 군 고위급 회의는 올해로 다섯 번째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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