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외터미널 폐쇄…다음달 1일부터 시설공단 인력 5명 투입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언양시외터미널을 폐쇄하고 임시 터미널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인 가현산업개발 측이 적자 운영을 이유로 신청한 폐업 허가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사업자의 폐업 신청을 시민 불편을 이유로 한차례 불허한 바 있다.
시는 폐업 허가를 받아들임에 따라 승객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현재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쪽으로 250m 떨어진 언양공영주차장에 임시 터미널을 설치해 운영한다.
임시 터미널은 컨테이너 4개 동에 총면적 7천300㎡다.
울산시설공단이 직원 5명을 투입해 매표와 편의시설 관리 등 터미널을 위탁 운영한다. 임시 터미널은 울산시가 대체 터미널을 마련할 때까지 운영된다.
울산시는 현재 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이 하루 평균 670명 수준이어서 터미널을 새로 지어 운영하기에는 경영상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우려한다. 이 때문에 울산발전연구원과 용역사에 서부권 터미널 타당성 용역을 의뢰해 시내버스 차고지와 복합상가 등을 함께 갖춘 시외버스터미널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은 1987년 조성돼 경남버스가 운영하다 2011년부터 가현산업개발이 인수해 운영했다.
9개 버스회사가 전국 13개 노선에서 하루 114차례 버스를 운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임시 터미널은 1년 정도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 터미널은 울산 전체 및 서부권 발전과 연계해 운영 형태와 위치를 다각도로 모색해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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