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과 팀 이뤄 순창고추장 요리경연서 장려상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의 한 중학교 1학년생이 전국 요리경연대회에서 일반인과 겨뤄 입상해 화제다.
광주 신광중학교 1학년 전범찬 군이 상을 받은 대회는 지난 21일 열린 제14회 순창고추장 요리경연 전국대회이다.
전 군은 이 대회 일반부 장려상(순창군수상)을 받았다.
순창고추장 요리경연 전국대회는 중학생인 전 군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없다. 고등부·대학부·일반부·가족부로만 출전권이 나뉘어 있다.
전 군은 요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같은 요리학원에 다니던 일반인 남예니씨와 짝을 이뤄 2인 1조로 일반부에 참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장류를 활용한 요리를 전시하고 경연작품을 대회 현장에서 1시간 이내로 직접 조리해 출품하는 방식으로 요리실력을 겨뤘다.
전 군과 남 씨는 '순창고추장을 활용한 수제 만두 전골'로 한국의 맛이 어우러진 상차림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 군은 평소 만두를 좋아하는 부모님을 생각해 순창의 고추장을 곁들인 만두 전골 요리를 선택했다.
주어진 시간 안에 각종 채소와 고기 등을 섞어 만두소를 만들고 직접 만두를 빚는 과정을 연습한 대로 차분히 해나갔다.
전골 육수를 우려 끓인 뒤 냄비에 재료를 넣는 등 함께 출전한 남 씨를 도와 그동안 갈고 닦은 요리 실력을 경연에서 발휘했다.
상위권 입상은 아니었지만 중학생인 전 군이 일반인들과 겨뤄 요리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전 군은 30일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고 유명 요리사가 되고 싶어 중학교 입학과 함께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쟁쟁한 참가자들과 경쟁해 입상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순창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북음식문화연구회 주관, 농림축산식품부·전라북도·식품의약품안전처 후원으로 열렸다.
올해는 고등부와 대학부 각각 18팀, 일반부와 가족부 각각 7팀 등 모두 50개 팀이 참가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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