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말·말·말](30일)

입력 2017-10-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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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말·말·말](30일)

▲ "오늘은 별도로 증인선서를 하지 않겠지만, 쓸데없는 말이 떠돌지 않도록 유의해달라. 말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장관 측 변호인이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선서를 하지 않았으니 위증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폈던 것을 비판하며)



▲ "로베스피에르도 '루이 16세는 무죄일지도 모르지만, 왕이 무죄가 되면 혁명이 유죄가 된다'며 공포정치를 단행했다. 적폐청산도 중요하지만 절차를 지켜야 한다"(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활동이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 "입이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다. 회의시작 40분이나 지나서 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거다"(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보이콧 철회 여부를 논의하는 당 의원총회 탓에 국감에 늦은 것을 지적하며)



▲ "우리도 그러면 다스는 누구 것인지 질의해야 하겠습니까"(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와 관련 없는 질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 "제가 이훈 의원님 지시를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이 그간 국감 보이콧을 했던 이유를 설명하던 중에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 "이게 감사보고서입니까 아니면 채용비리 변호 보고서입니까"(정의당 심상정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자체감사 중간보고서 결과를 비판하면서)



▲ "어미가 자신의 살을 찌우려고 새끼를 잡아먹는 꼴이다"(바른정당 지상욱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엠 본사가 한국지엠을 상대로 사실상 고리대금업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 "장관님 영어 잘하시는 건 알겠는데요"(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평창올림픽의 사이버 보안 관련 인력이 6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현장에 데디케이트된(전담으로 맡은) 인력이 6명이라는 뜻"이라고 영어를 써서 대답하자 이를 나무라며)



▲ "최소한 농해수위는 정치적 쟁점이 아닌 민생 중심으로 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자유한국당이 또다시 '민주주의 유린' 이런 손팻말을 들고 온 건 국민에게 좀 부끄럽죠? 좀 내려주시고요"(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복귀하면서 노트북 전면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 장악 저지' 피켓을 붙인 것을 보고)

(서울=연합뉴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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