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30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평화협상 7차 회담이 열린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대표 외에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러시아, 이란, 터키 대표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담에서 포로 석방, 전사자 시신 인도, 행불자 수색 등을 위한 실무그룹 구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이날 "모든 협상 참여국 대표들이 아스타나(카자흐 수도)로 집결했다"면서 "첫날엔 회담 의제 논의를 위한 양자·다자 회동이 이루어지고 (본격 회담인) 전체 회의는 31일 오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은 비공개로 이루어진다고 카자흐 외무부는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중순 열린 시리아 평화협상 6차 회담에 뒤이은 것이다.
6차 회담에선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와 인근 지역에 네 번째 '안전지대'를 구축하는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안전지대는 내전 당사자인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투가 완전히 중단되고 외국군의 공습도 금지된 가운데 주민들의 정상생활을 위한 인프라 재건, 구호물품 지원 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지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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