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역사 전문가와 창작자가 만나 전통기록 자료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2017 전통창작소재 콘퍼런스'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 주최로 31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기록, 기억을 잇다. 이야기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역사 사료 연구 전문기관과 전통창작소재를 보유한 8개 기관이 주제를 직접 선정해 발표한다.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전문기관은 한국국학진흥원을 비롯해 국사편찬위원회,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전번역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다.
이들 기관 역사 전문가들이 발표한 내용을 놓고 영화감독, PD,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등 창작자들이 자유로운 형식의 토크 콘서트를 이어간다.
창작자로는 3차원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의 최필곤 PD,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제작자 원동연 리얼라이즈 픽쳐스 대표, 팩추얼드라마(다큐멘터리에 드라마를 결합한 극사실주의 드라마) '임진왜란 1592'의 김한솔 PD, 교양서 '조선직업실록'과 '조선의 명탐정들'의 정명섭 작가, 소설 '왕은 사랑한다'의 김이령 작가, 게임 '천하제일 거상'의 제작자 정세훈 AK인터렉티브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콘퍼런스가 열리는 동안 8개 기관의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홍보 부스에선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기록 자료와 창작소재를 소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리의 전통 이야기 소재가 세계적인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문기관과 창작자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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