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대병원이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정형외과 교수를 직위 해제한 데 이어 대리수술 의혹을 받는 교수의 보직해임 결정을 내렸다.
부산대병원은 내달 1일 자로 B 교수의 보직을 해임한다고 30일 밝혔다.
B 교수는 올해 4차례 출장 중 모두 7차례의 수술을 하고 외래진료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의원은 B 교수의 출장·외래진료 자료와 수술 기록을 비교한 결과 대리수술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대리수술 의혹으로 경찰 조사가 불가피한 B 교수가 주요 보직을 계속 맡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산대병원은 2015년께 고막이 찢어지고 피멍이 들 정도로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A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부산대병원은 내달 1일 A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그 결과를 부산대에 전달해 최종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부산대 징계와 별개로 부산 서부경찰서는 병원에서 제출받은 출장·진료 기록 등을 분석해 조만간 B 교수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전공의 폭행 혐의를 받는 A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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