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포트, 오늘 특검 자진출두 조사후 연방법원서 수감 여부 결정
러시아 스캔들 파문 일파만파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30일(현지시간) 기소된다.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간 대선 공모 및 트럼프 측의 사법방해 의혹 등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한 1호 기소다.
지난해 대선 캠페인을 지휘한 최측근 인사의 기소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집권 후 최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으며, '러시아 스캔들'의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CNN은 매너포트가 이날 특검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함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매너포트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릭 게이츠도 기소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매너포트와 게이츠가 지난 27일 기소됐으며 이날 명단이 공개된다고 CNN에 전했다. 정확한 기소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너포트는 이날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출두해 구속 여부에 대한 심리를 받는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심리에 따라 그는 구속될 수도, 보석으로 풀려날 수도 있다.
CNN은 "트럼프 캠프의 핵심 관계자 2명에 대한 기소로 러시아 정부와 트럼프 캠프 간의 공모와 사법방해에 관한 특검 수사가 극적인 국면을 맞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 연방대배심은 비공개 심리를 진행한 끝에 뮬러 특검의 기소에 동의했다.
매너포트는 지난해 6월부터 2개월간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수천만 달러를 받고 러시아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위한 로비활동을 해 당국의 수사를 받아왔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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