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의 한 고가도로에서 12세 소년이 뛰어내려 아래 도로에서 주행하던 여성 운전자가 사망했다.
얼마 전 10대 소년들이 고가도로 위에서 장난삼아 던진 돌에 탑승자가 맞아 숨진 사건에 이어 고가도로 사고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 버지니아 주 66번 주간(州間) 고속도로 위 세다 레인 고가도로에서 지난 28일 12세 소년이 아래로 몸을 던졌다.
아래 고속도로를 동쪽 방향으로 지나던 22세 여성 운전자 마리사 해리스는 추락 충격에 의해 현장에서 즉사했다. 떨어진 소년은 병원으로 옮겼으며 중태다.
고가도로 아래로 뛰어내린 소년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운전자 해리스는 매리마운트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대학원생으로 그동안 정신질환이나 행동장애가 있는 아동을 치료하는 일을 해왔다.
해리스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돌보던 딸인데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뛰어내린 소년에게 정신병력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미 미시간 주에서는 최근 10대 소년 5명이 돌을 던져 30대 가장인 탑승자가 숨졌으며, 검찰이 이들 소년을 미성년임에도 이례적으로 2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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