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30일 심야에 통화를 하고 내달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시 대북 대응을 비롯한 지역 정세에 대한 논의를 심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20여 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협력의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달 아시아 순방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일본(방문을)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100%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5일 방일, 세계랭킹 4위의 일본인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松山英樹)가 동석한 가운데 아베 총리와 골프 회동을 한 뒤 다음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일본 측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도쿄메트로는 폭발물 등의 설치를 방지하고자 주요 역 사물함에 사용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모든 역에 놓인 쓰레기통을 치우는 작업을 전날 밤부터 시작했다.
JR히가시니혼도 내달 4일부터 일시적으로 주요 역 사물함과 쓰레기통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경시청은 최대 1만명 이상을 동원, 터미널과 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순찰 업무를 중점적으로 벌이면서 경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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