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국자 5개월 만에 감소세…휴가철 종료 영향

입력 2017-10-3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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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자 5개월 만에 감소세…휴가철 종료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넉 달째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오던 중국인 입국자 수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31일 발표한 9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는 전월보다 6.8% 줄어든 33만8천6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45.3%에 불과하지만 8월의 40.6%, 7월의 32.1%보다는 높아진 것이어서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 조치의 여파가 차츰 진정 기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름 휴가철과 방학이 끝난 영향으로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자(109만5천754명)와 내국인 출국자(225만9천60명)도 전달보다 각각 3.3%와 6.2% 줄어들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외국인 입국자는 28.8& 감소한 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17.2%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내국인 출국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추석을 포함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토요일인 9월 30일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 말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8만71명으로 8월보다 1만7천98명(0.83%) 늘어났다.

외국인 유학생(14만1천985명), 국민의 외국인 배우자(15만4천765명), 외국국적 동포 국내 거소신고자(40만2천680명)도 각각 지난달보다 4.22%, 0.32%, 0.78% 증가세를 보였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대한민국 국적 취득자는 9천348명이고 국적 상실자는 1만8천178명이었다. 국적 취득자 가운데 귀화자가 7천332명이고 국적회복자는 2천16명이었다. 귀화자의 84.1%는 중국(3천458명)과 베트남(2천706명)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상실자가 새로 얻은 국적은 미국(9천868명), 캐나다(2천729명), 호주(1천356명) 순으로 많았다.

hee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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