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병욱 의원 정보화 지원사업 예산 현황 분석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저소득층을 위한 컴퓨터(PC) 지원 예산을 2년째 한 푼도 책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시도교육청별 교육 정보화 지원 사업 예산 현황'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코딩) 교육이 내년 중학교부터 의무화되는데도 저소득층 학생에게 컴퓨터를 제공하는 예산은 없애거나 삭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을 비롯해 인천·경북교육청은 2년째 저소득층 컴퓨터 지원 예산을 아예 한 푼도 책정하지 않았다.
올해 예산을 책정하지 않은 곳은 서울·경기·인천·전남·경북·경남 교육청 등이다.
광주시교육청은 2014년 8억8천만원, 2015년 9억8천만원, 2016년 5억원, 2017년 6억7천만원 등을 지원했다.
전체적으로 2014년에 94억원 가량이던 예산은 2015년 75억원, 2016년 74억원, 2017년 52억원으로 최근 4년 사이에 절반가량이 삭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초·중등학교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전면 도입하기에 앞서 정보화 교육 환경에 대한 전반적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코딩교육이 의무화되면서 관련 사교육이 고개를 드는 마당에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정보화 교육 지원이 축소되면 또 다른 교육 격차 발생이 불가피해진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