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 관련주 상승…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31일 하락 출발했다가 외국인 매수세를 업고 상승세로 돌아서 2,500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0.10%) 오른 2,504.49를 나타냈다.
전날 처음으로 2,500선을 넘기며 마감하고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던 지수는 이날은 전장보다 1.72포인트(0.07%) 내린 2,500.21로 출발했다.
한동안 약보합권에 머무르던 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세로 전환해 2.500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일째 '사자'에 나섰다. 개인도 871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만 1천44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제히 내렸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2%)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03%)도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법인세율 인하가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하락했지만 애플과 애플 관련주가 반등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올해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04%)가 장중 상승 반전했고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13%)도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4.33%)와 현대차[005380](1.60%)를 비롯해 삼성물산[028260](3.14%), 삼성생명[032830](2.3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0%) 등도 오름세를 탔다.이에 비해 신한지주[055550](-1.96%), KB금융[105560](-1.86%), POSCO[005490](-1.51%), LG화학[051910](-0.74%) 등은 내리고 있다.
이밖에 한·중관계 개선으로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다.
호텔신라[008770](2.22%),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7.38%) 등 면세점주와 롯데관광개발[032350](3.69%) 등 여행주, LG생활건강[051900](1.29%) 등 화장품주 상당수가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97%), 유통업(1.54%), 운수창고(1.08%), 음식료품(0.96%), 기계(0.63%), 보험(0.53%), 서비스(0.32%) 등이 강세다.
이에 비해 철강·금속(-1.35%), 의료정밀(-0.73%), 은행(-0.76%), 금융(-0.57%), 비금속광물(-0.45%), 섬유·의복(-0.54%)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8포인트(0.11%) 상승한 690.46을 가리켰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9포인트(0.20%) 오른 691.07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주 가운데 1·2위 셀트리온[068270](1.13%)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68%)를 비롯해 신라젠[215600](2.39%), 바이로메드[084990](2.20%), CJ E&M(1.43%), 메디톡스[086900](1.27%)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2.61%), 코미팜[041960](-2.48%), 포스코켐텍[003670](-2.43%) 등은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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