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 불똥?…'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 내년 종영

입력 2017-10-31 10:04  

케빈 스페이시 불똥?…'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 내년 종영

NYT "와인스틴 성폭행 피해자 4명 더" 추가 보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주연을 맡은 TV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도 종영을 맞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인 넷플릭스와 투자사인 미디어 라이츠 캐피털은 내년 시즌 6을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종영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페이시와 관련한 뉴스로 매우 힘든 상황에 부닥쳤다"며 "지난번 보도 이후 두 회사 경영진은 볼티모어에 도착, 제작진과 배우들을 만나 그들을 진정시키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지만, 스페이시는 현재 촬영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페이시는 1980년대에 당시 미성년자였던 동료 배우 앤서니 랩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그는 트위터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그의 추문이 작품 종영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AP통신은 종영은 몇 달 전 결정된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넷플릭스 대변인이 이번 결정은 몇 개월 전 내려졌으며, 스페이시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대응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시를 비롯해 할리우드를 흔들고 있는 성폭력 피해 폭로 움직임은 가라앉을 기미 없이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발자가 4명이 추가로 나왔다.

1970년대 호텔 방에서 강간을 당하거나, 복도에서 강제로 구강성교를 당했다는 피해 여성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그가 제작한 영화에 출연했던 댄서에게 성폭행을 가한 뒤 침묵을 강요하며 합의금 명목으로 10만달러를 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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