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경영권 승계지원 두 번째 투자 진행

기업은행, 경영권 승계지원 두 번째 투자 진행

한일FA 지분 100% 인수 추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IBK기업은행[024110]은 경영승계를 지원하는 엑시트 사모펀드(Exit PEF)의 두번째 투자로 한일FA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엑시트 사모펀드는 우량 중소기업 영속성이 유지되도록 경영권 승계와 사업정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일FA는 배합사료 공장 자동화 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와 설비 제조 분야 국내 1위의 중소기업이다.

기업은행 주거래 고객인 한일FA는 1983년 설립된 후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창업 2세로의 경영승계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기업은행은 수십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평판을 한순간에 사장이 되게 할 수 없다는 창업자의 고민을 접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는 현 최고경영자(CEO)가 지분을 모두 매각한 뒤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존 CEO 협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실제 우량 중소기업의 상당수는 창업자의 자녀가 가업승계 의지가 없거나 상속·증여세 부담으로 경영권 승계에 곤란을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엑시트 사모펀드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