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마무리 단계…태안지역 치안서비스 향상 기대
(태안=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태안경찰서가 61년 만에 다음 달 30일 다시 문을 연다.
31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영일 태안서 개서 준비단장(총경) 등 개서 준비단은 다음 달 30일 업무 시작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청사는 태안군 태안읍 동백로에 지상 4층, 지하 1층, 전체 면적 6천76㎡ 규모로 지어졌다.
청사 건축 공정률은 90% 이상이고, 현재 인테리어 공사와 주차장 조성 등이 진행 중이다.
태안경찰서는 생활안전과, 수사과, 경무과, 정보보안과, 경비교통과 등 5과와 산하 15계·팀으로 구성된다.
서산경찰서가 관할하던 태안지구대와 안면·근흥·원북·소원·남면 파출소를 그대로 인계받는다.
소속 경찰관은 총 160여 명 정도다.
지난 61년 동안 서산경찰서가 서산시와 태안군까지 관할하다 보니 각종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태안서는 1956년 당시 태안군이 서산군으로 편입되면서, '1군 1서' 원칙에 따라 문을 닫았다.
서산시 안견로에 있는 서산경찰서는 태안반도 최남단 태안군 고남면과 78㎞ 이상 떨어져 있다.
특히 피서객이 운집하는 꽃지해수욕장과 서산서는 42㎞, 만리포해수욕장과 33㎞ 거리로 차량으로 출동하는 데만 1시간이 걸린다.
태안에 연간 1천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치안 수요가 늘어나면서 태안서 개서가 결정돼 61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경찰은 태안서가 문을 열면 각종 사건·사고 대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태안서 개서 준비단 관계자는 "경찰서 완공까지 남은 기간 개서 준비에 최선을 다해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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