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명 채용' 국내 최대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

입력 2017-10-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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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 채용' 국내 최대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

"청년구직자, 중소·벤처 선호도 여전히 낮아"…중소기업학회 조사결과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가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에서 열렸다.

박람회에는 현장 채용 160개 기업, 온라인 채용 340개 기업 등 총 500개 기업이 참가해 총 2천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용관을 청년, 전역장병, 경력단절여성, 중장년 등 구직자 유형에 따라 4개관으로 구분해 운영했다.

구직자에게 맞춤형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상담해주는 '컨설팅관'이 마련됐다.

전역을 앞둔 육군 800명을 포함해 총 1만여명에 달하는 구직자들이 이번 행사에 몰릴 것으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예상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벤처기업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선순환 경제를 위해 중소벤처기업계가 힘을 모으겠다"며 "중소기업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성과도 나누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출범한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중기중앙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벤처기업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12개 중소기업 유관단체가 참여해 설립한 일자리 관련 공동협의체다.

한편,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벤처기업 취업 선호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소기업학회가 이날 발표한 '청년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의 위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466명이 취업하고 싶은 직장으로는 공공기관(공기업)이 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 20%, 전문직(컨설팅) 14%, 대기업 계열사 9% 순이었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각각 3% 미만이었다.

그러나 응답자들이 현실적으로 취업 가능성이 크다고 꼽은 직장은 중소기업(36.7%)이 1위여서 구직자들의 눈높이와 현실적인 취업 여건 간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괜찮은 유망기업이 많아서',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어서' 등을 들었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이 꺼려진다고 답한 취업준비생들은 중소기업 취업이 꺼려지는 이유로 급여, 근무환경, 고용안정성 같은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은 "중소기업 정보가 부족해서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청년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근무환경 등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가톨릭대, 강원대 등 전국 14개 주요 대학 재학생 등 취업준비생 466명을 대상으로 이달 23∼26일 실시됐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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