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내달 5일부터 19일까지 전남 영광군 낙월도에서 국민참여형 식당인 '진달래(來) 식당'을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식당은 최근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어촌을 찾고 싶은 어촌·활기가 넘치는 어촌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명품 어촌 만들기' 과제의 하나로, 시범 추진되는 사업이다.
낙월도는 새우젓의 원료인 젓새우의 주 생산지 중 한 곳이다. 한때는 전국 생산량의 50%를 담당하고 인구도 5천 명에 달했지만, 최근 인구가 크게 줄어 마을 활성화가 시급했다.
이에 국민대표, 공무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책 기획 협의체인 '국민디자인단'은 주민들과 만나 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하던 중 주민·방문객 간 소통창구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섬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간이식당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식당 이름으로는 낙월도의 옛 이름인 '진달이섬(달이 지는 섬)'에 찾아온다는 의미의 '올 래(來)'자를 더해 지었다.
운영 기간 식당에서는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주말(토, 일)에 하루 3편 오가는 배 시간 등에 맞춰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시범 운영 기간의 운영 실적과 고객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향후 운영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나 창업 의향이 있는 청년 귀촌인 등에게 인계함으로써 식당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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