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입주기업-한국대기환경학회-충남연구원 업무협약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이 대산공단 주변 대기질 조사에 나선다.
충남도는 31일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중회의실에서 대산공단협의회, 한국대기환경학회, 충남연구원과 함께 '대산공단지역 대기환경 영향조사 용역 협약'을 했다.
협약 참여 기업은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엘지화학, 롯데케미칼, 케이씨씨 등 모두 26개다.
충남도와 대산공단협의회가 발주하고 한국대기환경학회와 충남연구원이 참여하는 대기환경 영향조사는 내년부터 2년간 오염물질 배출 실태조사, 대기유해물질 실측조사, 대기환경 영향예측, 지역갈등 해결방안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추진된다.
특히 대기배출 실태조사에서는 사업장 공정별 원료, 연료사용량 및 생산량을 토대로 배출원별 공정 특성을 조사하고, 자동차 등 이동배출원과 주변 지역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시설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또 대기오염물질 조사 및 분석에서는 측정물질의 출현 특성 및 지역별·계절별 농도분포 등을 조사해 타 지역과 비교 분석하게 된다.
도는 조사를 통해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갈등해결 방안을 찾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대산공단은 전남 여수, 울산과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힌다.
대산지역은 미항공우주국(NASA) 관측 결과 최근 10년간 이산화질소 농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도시로 부각되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환경영향조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산공단 주변 지역은 주민과 기업 간 갈등이 심각한 지역으로 행정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환경영향조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용역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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