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첫 민자공원 조성사업 또 보류

입력 2017-10-31 12:06  

경북 첫 민자공원 조성사업 또 보류

구미시의회 안건 상정 안 해…여론조사 후 내달 처리 여부 결정키로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의회가 31일 민자공원 조성사업의 안건 처리를 다시 보류했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6월 '구미 중앙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 처리를 보류한 데 이어 이날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일몰제 도입 이후 진행하는 경북도내 첫 민자공원 사업이라서 많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시의원들 간 찬반논란이 극심한 데다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일몰제 적용에 따라 2020년 7월 1일 자로 토지소유자에게 종전 용도지역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강행하려 한다.

반면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는 생태계 파괴, 생활권(일조권·조망권 등) 침해, 주택 과잉공급 등을 내세워 반대한다.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민간자본 8천202억원을 들여 송정·형곡·광평·사곡동 일대 65만6천여㎡ 중 70%에 공원과 아파트 3천493가구를 짓는 것이다.

구미시의회는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 본회의에서 안건 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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