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형" "아들같은 배우"…故김주혁 추모 물결(종합)

입력 2017-10-31 14:09   수정 2017-10-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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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형" "아들같은 배우"…故김주혁 추모 물결(종합)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김희선 기자 = 30일 급작스럽게 세상과 이별한 고(故) 김주혁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글을 올리거나, 인터뷰 등을 통해 김주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영화 '채비'의 고두심과 김성균은 3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주혁은 드라마에서 모자지간으로 같이 호흡을 맞췄고, 선친(김무생)과도 작품을 같이 하면서 잘 알던 사이여서 정말 아들 같은 기분"이라며 "어젯밤 비보를 듣고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세상에 나와서 할 일을 다 못하고 젊은 나이에 간 사람이어서 더 마음이 아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성균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좋아하는 선배님"이라며 "최근 고인이 나온 영화를 보기도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뮤지컬 배우 정성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주혁과의 첫 만남을 추억하며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담백한 연기만큼이나) 더 좋았던 건 담백하고 인간적인 형의 모습이었다"면서 "형이 연기로 보여준 철학, 그리고 삶으로 보여준 배려와 가치, 더 깊이 아로새기며 살아가겠다. 형님이 벌써 그리워진다"라고 썼다.






KBS 2TV '1박2일' 시즌3 연출자로 김주혁과 호흡을 맞췄던 유호진 PD는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김주혁이 바닷물에 두 발을 담그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으로, '1박2일' 촬영 당시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배우 최희서도 SNS에 "'더 서울어워즈'에서 수상하실 때 마이크 앞에서 잠시 침묵하시고 트로피를 움켜쥐시던 모습이 오랫동안 마음속을 맴돌 것 같다. 그 침묵 속에서 연기를 향한 애정과 설렘이 느껴져서인지, 저 또한 잠시 코끝이 찡해졌었다"고 떠올린 뒤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그 열정을 저희가 이어 나가겠다"고 올렸다.

MBC 드라마 '무신'(2012)에서 김주혁과 호흡을 맞췄던 '범죄도시'의 배우 김진규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신'때 주혁이 형과 6개월 정도 함께 촬영하면서 늘 붙어있었다"면서 "그 뒤로도 종종 배역이 있을 때 저에게 연락을 주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fusionjc@yna.co.kr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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