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복원] 한국당 "굴욕 합의…안보 내주고 얻은 타협"

입력 2017-10-31 15:06   수정 2017-10-31 18:13

[한중관계 복원] 한국당 "굴욕 합의…안보 내주고 얻은 타협"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자유한국당은 31일 한중 양국이 발표한 관계 개선 협의 결과에 대해 "안보를 내주고 얻은 타협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중국이 소극적이었던 한중 정상회담에 집착한 나머지 서둘러서 굴욕적인 협상을 벌였다. 새로울 게 없는 밋밋한 내용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특히 "합의문에는 우리 정부가 사드 문제에 대해 중국에 끌려다닌 흔적만 남아있어 개탄스럽다"며 "중국의 치졸한 사드 보복에 대해 최소한의 유감 표명은 받아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중국에는 사드 배치로 끌려다니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무능에 답답할 따름"이라며 "대한민국의 주권과 안보에 대한 원칙을 끝까지 지키지 않으면 중국의 사드 보복과 같은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지금은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뿐만 아니라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라며 "눈앞에 한중정상 간의 만남에만 급급해 우리 스스로 발목을 잡을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kbeom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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