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및 개량 신약 효과…전문의약품서만 올해 1조 매출 나올듯"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김잔디 기자 = 유한양행이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제약업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내 제약사가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1.1% 증가한 1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7% 증가한 3천766억원, 당기순이익은 228.9% 늘어난 152억원이다.
특히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해 '1조클럽' 수성은 물론, 제약업계 매출 신기록도 세우게 됐다.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은 1조786억원으로 11.8%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4억원과 7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9%와 12.2% 증가한 수치다.
유한양행은 외부에서 도입한 신약과 자체 개발한 개량 신약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의약품 사업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천748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이 중 전문의약품은 6천859억원, 일반의약품은 889억원 정도다.
원료의약품 수출을 담당하는 해외사업 역시 10.2%가량 성장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해외사업 부문 누적 매출액은 2천35억원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 전문의약품에서만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올해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조850억원, 연결 영업이익 782억원, 순이익 88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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