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세종시당·충남도당·충북도당은 31일 "정부 지방분권 로드맵에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내용이 빠진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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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충청권 4개 시·도당은 이날 공동명의 보도자료를 내 "(문재인 정부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정과제로 주장하던 행정수도 향후 대책이 없다"며 "충청권 주민을 우롱하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시·도당은 "문재인 정부 충청권 홀대를 지역민과 함께 규탄한다"며 "충청 지역을 선거용 전가의 보도로 활용하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앞서 지난 26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 콘퍼런스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자치분권 시범도시로 완성한다는 내용 등의 자치분권 로드맵을 내놨다.
세종시 시민단체와 지역 언론 등은 그러나 세종시 행정수도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을 지적하며 "정부는 즉각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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