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늘었다…2년3개월 만에 일평균 10조원 넘어

입력 2017-11-0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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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늘었다…2년3개월 만에 일평균 10조원 넘어

"은퇴세대 관심 커져"…'빚내 투자'도 올들어 2조 증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도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2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10조42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월의 7조5천307억원보다 33.4% 많고 직전 달인 올해 9월의 8조7천982억원보다 14.1%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기는 지난 2015년 7월 11조1천763억원 이후 2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함께 늘어나는 것은 일단 시장에서는 반가운 흐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거래가 수반되면서 주가가 오르면 나중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며 "거래 증가는 상승세를 탄탄하게 하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다만 새로운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늘었다기보다는 기존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성화된 측면이 강하고 주가 상승에 따른 자연 증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과거 2000년대의 상승장처럼 빠르게 늘지는 않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주식 투자자들이 어쨌든 늘고 있다는 관측도 많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과거 상승장에 비해 거래 증가가 충분치는 않아보이지만 증가 흐름은 있다"며 "한동안 주식 시장을 떠나있던 60대 이상 세대의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다시 돌아오는 기류도 있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은 이런 흐름에 맞춰 지난 7월부터 은퇴자를 상대로 '올바른 주식투자, 든든가이드'라는 이름의 투자교육 행사를 전국을 돌면서 열고 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서 주식을 사들인 신용융자 잔고는 올들어 2조원가량 급증, 한층 더 공격적으로 변한 투자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10월30일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조7천640억원으로, 작년 말(6조7천738억원)보다 29.4%나 늘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조9천271억원에서 4조3천86억원으로 늘고 코스닥은 3조8천467억원에서 4조4천554억원으로 증가했다.



<표>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

(단위:백만원)



┌─────────┬─────────┬────────┬────────┐

│월별 │코스피 일평균 거래│코스닥 일평균 거│합계│

│ │대금 │래대금 ││

├─────────┼─────────┼────────┼────────┤

│17/10 │6,197,319 │3,845,592 │10,042,911 │

├─────────┼─────────┼────────┼────────┤

│17/09 │5,271,438 │3,526,779 │8,798,217 │

├─────────┼─────────┼────────┼────────┤

│17/08 │4,939,217 │2,688,201 │7,627,418 │

├─────────┼─────────┼────────┼────────┤

│17/07 │5,310,059 │2,932,547 │8,242,606 │

├─────────┼─────────┼────────┼────────┤

│17/06 │6,132,871 │3,261,345 │9,394,216 │

├─────────┼─────────┼────────┼────────┤

│17/05 │6,208,858 │2,905,890 │9,114,748 │

├─────────┼─────────┼────────┼────────┤

│17/04 │4,598,755 │3,468,371 │8,067,126 │

├─────────┼─────────┼────────┼────────┤

│17/03 │5,025,619 │3,032,263 │8,057,882 │

├─────────┼─────────┼────────┼────────┤

│17/02 │4,484,081 │2,811,414 │7,295,495 │

├─────────┼─────────┼────────┼────────┤

│17/01 │4,111,711 │2,808,537 │6,920,248 │

├─────────┼─────────┼────────┼────────┤

│16/12 │3,514,791 │2,982,934 │6,497,725 │

├─────────┼─────────┼────────┼────────┤

│16/11 │4,458,141 │2,928,485 │7,386,626 │

├─────────┼─────────┼────────┼────────┤

│16/10 │4,483,217 │3,047,514 │7,530,731 │

├─────────┼─────────┼────────┼────────┤

│16/09 │4,546,266 │3,553,091 │8,099,357 │

├─────────┼─────────┼────────┼────────┤

│16/08 │4,374,241 │3,495,947 │7,870,188 │

├─────────┼─────────┼────────┼────────┤

│16/07 │4,222,548 │4,079,761 │8,302,309 │

├─────────┼─────────┼────────┼────────┤

│16/06 │5,199,450 │3,918,909 │9,118,359 │

├─────────┼─────────┼────────┼────────┤

│16/05 │5,036,096 │3,497,940 │8,534,036 │

├─────────┼─────────┼────────┼────────┤

│16/04 │4,704,665 │3,441,537 │8,146,202 │

├─────────┼─────────┼────────┼────────┤

│16/03 │4,431,027 │3,098,635 │7,529,662 │

├─────────┼─────────┼────────┼────────┤

│16/02 │4,603,289 │3,160,065 │7,763,354 │

├─────────┼─────────┼────────┼────────┤

│16/01 │4,774,156 │3,533,084 │8,307,240 │

├─────────┼─────────┼────────┼────────┤

│15/12 │3,958,380 │3,183,618 │7,141,998 │

├─────────┼─────────┼────────┼────────┤

│15/11 │4,727,424 │3,557,745 │8,285,169 │

├─────────┼─────────┼────────┼────────┤

│15/10 │5,310,820 │3,345,957 │8,656,777 │

├─────────┼─────────┼────────┼────────┤

│15/09 │4,935,387 │3,187,283 │8,122,670 │

├─────────┼─────────┼────────┼────────┤

│15/08 │5,797,345 │3,218,646 │9,015,991 │

├─────────┼─────────┼────────┼────────┤

│15/07 │6,791,213 │4,385,048 │11,176,261 │

└─────────┴─────────┴────────┴────────┘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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