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거실에 연탄난로를 피운 70대 노인이 연탄가스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오전 10시 5분께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후탄리 김모(71)씨의 집에서 김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71)이 발견, 119 구급대원 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 주민은 경찰에서 "'전날 산에서 캔 약초를 장터에 나가 팔자'는 김씨의 문자메시지를 새벽 5시에 받았다"며 "장터에서 만나기로 한 김씨가 나오지 않아 집에 찾아가 보니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김씨의 거실에는 연탄난로의 뚜껑이 열린 채 연탄이 반쯤 타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거실에 연탄난로를 피웠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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