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한중관계 정상화 합의…"민생 숨통 트였으면"

[SNS돋보기] 한중관계 정상화 합의…"민생 숨통 트였으면"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과 중국이 31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결에 노력하며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하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국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바람이 잇따랐다.

합의에 따라 한·중 양국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 또는 제한령)과 한국 관광 금지 등 중국의 경제 보복도 해결의 실마리가 잡혔다는 관측이다.

네이버의 사용자 'suc2****'는 "중국과 미국 어느 쪽에도 기울어지지 않은 실리 외교가 빛을 발한 것으로 본다"고 반색했다.

'h391****'도 "중국이 우리의 최대 시장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 파트너인 만큼,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을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지지했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그래비'는 "지금껏 중국 경제 보복으로 우리 기업이 너무 힘들었고 실물 경제에도 적잖은 여파가 있었다. 이제 현명하게 행동해 민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아이디 '매트'도 "예전 사드 전격 배치로 중국과의 관계가 너무 나빠져 상황이 나아질지 의문이었는데 그래도 다행"이라고 평했다.

이번 정상화를 계기로 현실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많았다.

네이버의 'km_p****'는 "우리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아 경제 보복의 여파도 컸다. 이 기회에 타 시장을 개선하고 체질을 개선해 충격 완화를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의 '베네룩스'도 "냄비에 물이 끓듯 성급한 대처로는 얻는 게 없다. 언제 또 대중 관계가 변화할 수 있으니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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