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들머리 장식할 공공미술품, 시민이 뽑아주세요"

입력 2017-11-01 06:00  

"서울 들머리 장식할 공공미술품, 시민이 뽑아주세요"

서울 진입로 가양대교 북단에 설치…14일까지 시민투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Seoul Welcomes You(서울은 당신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간판만 달랑 서 있던 서울의 진입관문이 새 옷을 입는다.

서울시는 서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고 서울다운 첫인상을 주기 위한 공공미술작품을 시민투표를 반영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공공미술작품은 인천·김포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주요 진입로인 가양대교 북단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미술·건축·디자인 분야의 인지도 높은 작가 4명을 초청해 지명 공모를 했다.

최정화 작가는 서울시민의 생활과 삶을 담은 그릇을 모아 민들레 홀씨 모양을 만든 '민들레꽃 반지'를 구상했다. 21m 높이의 대형 작품이다.

민현식 건축가는 시민들에게 화강석 1천만개를 기증받아 서서히 서울 땅 모양을 추상화한 구조물을 쌓고, 둘레에 수변 광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찬중 건축가는 지상 8층(28m) 높이의 꽃봉오리 모양 건축물에 시민들의 메시지가 담긴 원형 디스크 1만개를 설치하는 '메모리 플라워'를 구상했다.

최미경 디자이너는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사운드·영상작업을 감상하고, 관객이 만든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높이 10m의 구조물은 전망대, 갤러리, 소극장으로도 쓰인다.










시민선호도 조사는 이달 14일까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design.seoul.go.kr)와 서울시 엠보팅(mvoting.seoul.go.kr)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선호도 조사 결과를 최종당선작 선정 심사 때 반영할 계획이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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