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을 폭로한 여배우 로즈 맥고언(44)에게 마약류 소지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AP통신과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맥고언에게 발부된 영장은 지난 2월 1일 자로 기재돼 있으며,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녀의 소지품에서 마약류가 발견된 것으로 나와 있다.
경찰은 "맥고언에게 루던 카운티 버지니아 지방법원에 출석하도록 연락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맥고언은 이에 대해 자신의 입을 막으려는 음모의 일종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트위터에 "버지니아에서 내 체포 영장이라니, 그들이 나를 침묵시키려 하는 건가"라는 글을 올렸다.
맥고언은 와인스틴한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와인스틴 스캔들을 증폭시킨 고발자 중 한 명이다.
맥고언은 지난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우먼컨벤션 행사에서 팔을 치켜들며 성폭력을 고발하라고 촉구해 '미투 캠페인'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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