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삼성SDI '깜짝실적' 지속…목표가↑"

입력 2017-11-01 08:26   수정 2017-11-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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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삼성SDI '깜짝실적' 지속…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에 시장 전망치 이상의 실적을 낸 삼성SDI[006400]가 4분기 이후에도 '깜짝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1일 목표주가를 기존 23만8천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소현철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1조7천80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61억원을 크게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관련 배터리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17.7% 늘었고 편광판·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반도체 소재 판매도 늘어나 전자재료 사업부 매출액도 15.6% 증가했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대형 배터리 매출액은 48% 증가한 980억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업부 전반의 판매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현재 시장 전망치 673억원을 상회하는 1천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올해보다 27.8% 증가한 8조1천60억원 영업이익은 454.5% 불어난 5천570억원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4천410억원) 대비 34.5% 상향 조정한 수치다.

소 연구원은 "4분기는 보통 IT용 부품 비수기이나 올해는 IT용 배터리 판매량 증가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익을 내겠다"며 "내년에는 상반기 헝가리 자동차용 전지 공장 가동, 중국 시안 라인 가동률 증가로 4분기께는 자동차용 전지사업부 영업익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IT용 배터리 사업부가 완전히 정상화됐고 전기차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어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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